골든글러브만큼 빛났다…'2위 품격' 보여준 KIA 박찬호
[앵커]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만큼이나 주목받은 선수가 있습니다.
유격수 부문 후보였던 KIA의 박찬호인데요.
결과를 받아들이고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는 2등의 품격을 보여주며 내년을 더 기대하게 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KIA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에게 올 시즌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시즌 중반과 후반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시즌을 일찍 마감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즌 타율 0.301, 73득점 등 우수한 성적으로 당당히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록 한국시리즈 MVP였던 LG 오지환에게 34표 차로 밀려 첫 수상의 영광을 누리진 못했지만, 박찬호는 시상식에 직접 참여해 진심으로 축하를 건넸습니다.
<박찬호 / KIA 유격수> "어떻게 보면 2등의 품격이랄까요. 축하해주기 위해 마음먹고 나왔습니다."
자신은 낮추고 상대는 치켜세우는 겸손함은 보는 사람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찬호 / KIA 유격수> "그냥 그렇게 계속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너무 큰 영광이고, 저도 정말 좀 이제 비로소 제가 이제 꿈꾸던 그런 선수에 한발 다가섰다고 스스로 생각…"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한 오지환도 화답했습니다.
<오지환 / LG 유격수> "어린 친구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요. 저조차 좀 더 많이 성장할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즌 후반 괴롭혔던 부상에서도 벗어나 다음 달이면 정상 훈련이 가능할 전망.
내년에는 황금 장갑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박찬호 / KIA 유격수> "잘해야죠. 전 매년 발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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