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극적 잔류에도…' 김도균 감독, 수원FC와 결별 확정

김경현 기자 2023. 12. 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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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이 불거진 김도균 감독이 결국 수원FC와 마지막을 고했다.

수원FC는 "2020년 감격의 K리그1 승격부터 승격 첫해 5위 돌풍, 힘겨웠던 2023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까지 다사다난했지만 아름다운 4년을 함께한 김도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김도균 감독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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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FC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적설이 불거진 김도균 감독이 결국 수원FC와 마지막을 고했다.

수원FC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김 감독과 수원FC가 함께 해온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19년 11월 14일 프로리그 감독에 첫발을 내딛었다. 김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수원FC를 K리그1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뽐냈다. 2021 시즌은 파이널 A 진출과 수원 더비 무패의 기염을 토했다.

2022년 김 감독은 일찌감치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하고 구단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유독 2023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외국인 선수 라스가 음주 운전으로 퇴출됐다. 또한 헐거운 수비력으로 76실점을 허용하며 K리그1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얻었다.

간신히 11위로 다이랙트 강등을 피한 김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1차전 1:2 패배로 불리하게 시작한 수원FC는 2차전 극적인 5:2 승리로 잔류에 성공했다.

2차전 종료 후 김 감독은 "1부 리그로 승격하며 3년을 버텨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올해가 세 번째 시즌인데 가장 힘들었다"면서 "수원FC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올해 잘 안됐던 부분을 잘 보살펴야 한다. 현재 팀이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다. 거액의 영입을 하기 쉽지 않다.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1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FC는 "2020년 감격의 K리그1 승격부터 승격 첫해 5위 돌풍, 힘겨웠던 2023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까지 다사다난했지만 아름다운 4년을 함께한 김도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김도균 감독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휴식 없이 서울이랜드를 이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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