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무료정책은 불공정 행위" 주장에…빗썸 "점유율 위한 정책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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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이 화두입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업비트의 지배력이 공고한 가운데 2위 사업자 빗썸이 수수료 무료 카드를 빼들었는데요.
1위와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나름의 고육지책인데, 나머지 군소 업체들이 빗썸 측이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혼란스러운 업계 상황을 김동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빗썸의 가상자산 거래 점유율 그래프입니다.
한자릿수대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은 이달 기준 20%대까지 회복했습니다.
점유율이 오른 건 지난 10월 초부터로,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뒤부터입니다.
특히 마치는 기한도 두지 않으면서 '파격적'이란 평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빗썸의 정책이 불공정행위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나머지 거래소들의 경영을 악화시켜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한 부당염매행위라는 겁니다.
부당염매행위란,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상품이나 용역을 공급하는 것으로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민철 대표 / 공정한 가상자산 투자자 모임 : 5위, 6위 이런 회사에서 시행하는 정책 같으면 일종의 프로모션이라 할 수 있는데, 빗썸에서 시행하는 무료정책은 3위, 4위, 5위 이런 기타 회사들 없애버리겠다는 걸로 판단하거든요.]
이들은 내일(13일)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빗썸 측은 점유율 높이려는 취지일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빗썸 관계자 : 저희도 이제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수수료 무료를 일단 기한 두지 않고 한 거죠.]
업계 2위 빗썸이 쏘아 올린 가상자산 수수료 무료 정책을 두고 과도한 출혈 경쟁울 우려한 후발 주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고발장을 접수한 공정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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