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네덜란드 첫 국빈방문…공식환영식 거행

손성훈 2023. 12.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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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이래 최초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암스테르담에서 방금 전 시작됐습니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환영식을 직접 주관하는데요.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직접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은 우리나라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인 만큼 성대하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영식은 10분에서 15분 정도 이어지는데요. 우선 윤 대통령 내외는 알렉산더르 국왕 내외를 만나서 함께 담 광장으로 이동합니다(했습니다).

담 광장에서 환영식이 거행되는데요, 암스테르담 시내에 있는 담 광장은 암스테르담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모든 길이 담 광장으로 통한다고 할 정도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있고, 평소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장소입니다.

윤 대통령 내외와 알렉산더르 국왕 내외가 담 광장에 도착하는 동시에 양국 국가가 울려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국가, 그리고 네덜란드 국가가 순서대로 연주될 예정이고요.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예포도 발사됩니다. 예포는 21발이 발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장대 사열도 예정돼있습니다. 특히 이번 환영식에는 어린이 환영단이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며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이뤄지는 이번 국빈방문을 환영한다고 합니다.

환영식이 마무리되면 윤 대통령 내외는 국왕 내외와 함께 암스테르담 왕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국빈 방문을 환영하며 양측의 환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에는 전쟁기념비 헌화와 친교 오찬, 국빈만찬 등 본격적인 국빈 일정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공식 일정 첫날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12일) 빼곡한 일정이 예정돼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쟁기념비 헌화와 친교 오찬에 이어서,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있는 반도체 장비 회사 ASML 본사를 방문합니다. 이번 국빈 방문 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정인데요.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게 이번 국빈방문의 주요 목표인 만큼, ASML 본사 방문 일정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반도체 순방'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뛰어난 반도체 제조 기술을 갖고 있지만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는 취약한 측면이 있는데요. 이런 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소재·장비 주도국인 네덜란드와의 연대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네덜란드는 노광장비를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나라에게 그 어떤 기술 협력보다도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ASML 본사 방문 등 반도체 관련 일정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도출할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ASML 방문과 별도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반도체 협력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상호협력 내용을 담은 이른바 '반도체 대화체' 신설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밖에도 첨단과학기술과 물류, 무탄소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에 헤이그 리더잘도 방문합니다.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죠.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경제 협력 이외에도 워킹홀리데이 참여 인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의 인적 교류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국빈 방문은 1961년 한국과 네덜란드 수교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의 유럽 제2교역국입니다. 또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뒤 네덜란드가 유럽 시장의 관문이 되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더욱 커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심화하고,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경제 협력 확대의 계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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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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