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또다시 접속 장애 일으킨 `나라장터`…올해만 벌써 7번째, `사후 땜질식` 대책 일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12일 또다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한 달도 안 돼 두 번째 장애를 빚은 것으로, 올 들어서만 7번째다.
조달청 관계자는 "나라장터 접속 장애는 가끔 발생하는 일로, (접속 장애 가능성을) 인지하고는 있었다"면서 "이번은 먹통이 아니라 접속지연으로,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12일 또다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한 달도 안 돼 두 번째 장애를 빚은 것으로, 올 들어서만 7번째다. 조달청은 트래픽 증가에 의한 과부하가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는 언제든 장애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나라장터는 이날 오전 9시29분부터 10시30분까지 1시간 가량 접속이 느려지는 장애를 빚었다. 이로 인해 장애 시간과 마감 시간이 겹쳤던 2486건의 입찰공고는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마감시간을 연기했다. 현재 나라장터는 복구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접속 지연 원인은 이용자 증가로 파악된다"며 "평시에는 일 평균 11만건의 투찰이 이뤄졌으나 연말에는 평시보다 5배 가량 집중돼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아 공공기관 입찰공고가 작년에 비해 늘어난 데다 특정 시간대에 투찰이 집중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조달청은 문제가 발생하자 동시접속 허용 용량을 늘려 정상화시켰다. 또 입찰 참여 희망자는 마감 시각에 임박해 투찰하지 말고 2시간 이상 여유를 두고 참여해 달라고 나라장터에 공지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나라장터 접속 장애는 가끔 발생하는 일로, (접속 장애 가능성을) 인지하고는 있었다"면서 "이번은 먹통이 아니라 접속지연으로,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애 원인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분석 중이다. 문제는 접속지연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만 7번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해외 접속이 갑자기 폭주해 1시간 가량 먹통이 됐고, 1월 30일 43분, 3월 17일 20분, 3월 23일 25분, 4월 4일 1시간41분,7월 20일 1시간58분 접속지연과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7건, 2건의 장애가 있었다.
그럼에도 조달청은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사후 땜질식 대처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번에도 동시접속 허용 용량을 늘리는 식이었다. 공공기관과 조달기업의 나라장터 이용이 계속 늘면서 이런 서비스 지연과 먹통 사태는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
IT 전문가들은 트래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전통 구축형 시스템은 언제든 접속 과부하로 서비스 장애가 재발할 수 있다고 밝힌다.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대형 유통사가 특정 시기에 접속이 몰려도 클라우드를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하듯이 공공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달청은 2021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나라장터를 구축 중으로, 내년 6월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오후 고기동 행안부 차관이 주재하는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대책 TF 실무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고기동 차관은 "그동안의 정보화 관행과 방식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민간 전문가, 학계, 산업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소통해 국민이 체감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거 보험가입서야"…`까막눈 70대 남편` 속여 수억 빼돌린 아내
- 조국의 끊임없는 딴지…`尹대통령 순방유투버 하려고 이런다`
- 20대 女교도관, 수감자와 성관계…`엽기 행각` 영국이 발칵
- "맛없다" 식당 벽에 음식물 던진 40대…이혼한 아내 식당서 행패
- 박지원 "10리도 못 가서 발병날 것"…이낙연 신당 창당 만류
- 이재명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이유는…지지층 확장 모색
- 7개 경합주가 승패 가른다…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 中企 94.7% `AI 활용 안 해`…도입 희망 고작 16.3%
- "이래도 저래도 불만"…`뜨거운 감자` 된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
- `AI 대확장` 개척하는 SK "글로벌 가치네트워크 중심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