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환자 110만명... 4명 중 1명이 60대 ‘최다’

변희원 기자 2023. 12. 12. 18: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면장애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병원을 찾은 수면장애 환자가 110만 명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5년간(2018~2022년) 3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연평균 증가율은 7.8%다.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지난해 환자의 연령대는 60대가 23.0%(25만2829명)로 가장 많았다. 전체 환자 4명 중 1명이 60대였다. 50대 18.9%(20만7698명)와 70대 16.8%(18만4863명)가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2018년 1674명에서 지난해 2137명으로 27.7% 늘었다.

불면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지만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다른 수면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행동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수면질환들은 단순 불면증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만성 불면증은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하라고 권고한다. 생활습관 역시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도움이 되지만 잠자기 1~2시간 전에는 피해야 한다. 낮에는 햇빛을 많이 보고, 되도록 누워있지 않아야 한다. 담배나 커피, 홍차, 콜라, 술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밝은 빛이 생체 시계를 지연시켜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게 만들기 때문에 조명은 꼭 끄고 자야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