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환자 110만명... 4명 중 1명이 60대 ‘최다’
최근 수면장애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병원을 찾은 수면장애 환자가 110만 명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5년간(2018~2022년) 3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연평균 증가율은 7.8%다.
지난해 환자의 연령대는 60대가 23.0%(25만2829명)로 가장 많았다. 전체 환자 4명 중 1명이 60대였다. 50대 18.9%(20만7698명)와 70대 16.8%(18만4863명)가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2018년 1674명에서 지난해 2137명으로 27.7% 늘었다.
불면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지만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다른 수면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행동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수면질환들은 단순 불면증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만성 불면증은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하라고 권고한다. 생활습관 역시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도움이 되지만 잠자기 1~2시간 전에는 피해야 한다. 낮에는 햇빛을 많이 보고, 되도록 누워있지 않아야 한다. 담배나 커피, 홍차, 콜라, 술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밝은 빛이 생체 시계를 지연시켜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게 만들기 때문에 조명은 꼭 끄고 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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