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故서세원 압박에 침대 끝에 매달려 눈물, 지금은 다 벗고 자”(동치미)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서승아 기자]

배우 서정희가 전 남편인 고(故) 개그맨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부부의 각방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정희는 “전 남편이 ‘어떤 일이 있어도 한 침대에서 자야 한다, 외박은 안 된다’라고 옛날부터 정해놓은 게 있었다”라며 “저는 그게 맞는다고 생각해 순종하며 사는 세월이 있었다. 근데 그게 한 사람은 죽어가는 거와 마찬가지일 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정희는 “전 남편은 대화해서 풀 생각은 하나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우기면 저는 무조건 ‘네’라고 해야 했다”라며 “속으로는 ‘전 남편이 틀렸는데?’라고 생각해도 한 번도 입 밖으로 내뱉은 적이 없다. 그냥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했다. 그 순간을 모면하거나 피하려고 했다”라고 전 남편을 언급했다.

또한 서정희는 “침대에서 같이 자는데 남편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거기에 강아지까지 있었다. 그럼 저는 침대 끝에 매달려서 자야 했고 코 고는 소리에 잠을 못 잤다”라며 “심장이 쿵쾅거리고 침대에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베개를 잡고 울다가 ‘새벽기도 갈 때까지 3시간만 버티자’는 느낌으로 자다가 일어나서 교회에 가고 그랬다. 죽어가는 느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정희는 “그래서 저는 양말까지 다 신고 외출복을 입고 잤다. 근데 지금은 다 벗고 잔다”라며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서승아 nellstay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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