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실종에 알뜰족 '씁쓸'…예금 이어 적금도 줄줄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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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줄줄이 내리면서 4% 금리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높은 금리를 내세웠던 적금마저 금리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스뱅크는 오늘(12일)부터 매달 3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자유적금'의 금리를 1%p 내렸습니다.
1년 만기 최대 금리는 5%에서 4%로 낮아졌습니다.
전북은행도 이달 들어 최대 4.4% 이자를 주던 특판 적금 금리를 4.3%로 0.1%p 낮췄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시장금리가 낮아질 거라고 예상될 때 (예·적금에) 높은 금리를 주면, (은행이) 이익을 덜 얻는 거죠. 조달이나 이런 금액(비용)을 조절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정기예금들도 줄줄이 내림세입니다.
시중 5대 은행의 4%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3.9%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 움직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우선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 4.1%까지 치솟았던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석 달만에 다시 3%대로 떨어졌습니다.
1년 만기 은행채는 예금금리의 기준이 됩니다.
적자 늪에 빠진 저축은행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저축은행이 건전성 제고 측면에서 대출 실행하는 걸 줄이고 있고 지나치게 무리해서 고금리로 예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유인들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와 같은 수신경쟁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자제 압박도 결과적으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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