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은행·지주 CEO 선임 모범답안…이복현 "필요하면 규제완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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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의 '깜깜이' 경영승계 논란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모범답안을 마련했습니다.
위기감이 커진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규제 완화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오서영 기자, 금감원이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소집했죠?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단을 만나 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 원칙을 공유했는데요.
우선 은행은 앞으로 CEO 임기 만료 석 달 전부터 승계절차를 시작해야 합니다.
후임 선정까지 계획은 전부 문서화하고, 평가 요건도 공개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외부 후보가 불리해서도 안 됩니다.
또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 평가가 재선임에 반영되도록 명확한 기준도 세워야 합니다.
강제성은 없지만 금감원은 이 원칙을 정기검사와 같은 감독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주기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받는 은행들이 내규에 반영할 수밖에 없도록 심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앵커]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 PF에 대한 입장도 나왔죠?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나빠진 연체율 등 부동산 PF와 관련해서 진지하고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사 협력을 당부하면서 필요할 경우 유관기관의 사업장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들어 보시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옥석 가리기와 관련돼서 옥으로 판단되는 사업장이라든가 회사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유동성 공급이 잘 지원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와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저희가 규제 완화 등 조치를 할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올해 3분기 금융권 부동산 PF 잔액은 134조 원 규모로 연체율은 2.42%, 지난해 말보다 1.23%p나 올랐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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