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투자 성공하려면···반도체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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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투자 열풍이 뜨겁다.
올해 초부터 반도체 업종 대장주들의 선전(주가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시장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ETF는 TIGER 2차전지테마, KODEX K-로봇액티브가 각각 2차전지와 로봇 관련으로 연초 대비 큰 상승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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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국내 ETF 투자 성공하려면···반도체에 물어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투자 열풍이 뜨겁다. 올해 초부터 반도체 업종 대장주들의 선전(주가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시장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특히 연초 누계 대비 증감률(YTD)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률로 반도체연계 ETF의 성적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가능한 ETF 중 연초부터 누계(YTD) 50% 이상을 기록한 종목(인버스·레버리지 제외)으로는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67.90%) △TIGER 2차전지테마 (+59.79%) △TIGER Fn반도체 TOP10 (+59.72%) △TIGER 반도체 (+58.56%)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 (+58.01%) △KODEX 반도체 (+57.96%) △KODEX K-로봇액티브 (+54.98%) △ACE Fn5G플러스 (+51.99%) 등이 있다.
상위 8개의 ETF 중 반도체 관련 상품이 4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ACE Fn5G플러스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 '한미반도체'라는 것을 감안하면, 반도체 관련 ETF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개막으로 기하급수적 늘어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메모리 대역폭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구성 종목으로 하는 TIGER Fn반도체 TOP10은 원화 강세에 힘입어 지난 11월 미국 반도체 ETF(KODEX 미국반도체MV,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ETF는 TIGER 2차전지테마, KODEX K-로봇액티브가 각각 2차전지와 로봇 관련으로 연초 대비 큰 상승 폭을 보였다. 2차전지 시장은 한 해 동안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요의 급증으로 크게 팽창했다. 다만, 현 시점 2차전지 투자를 고려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타이밍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2차전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불확실성, 전기차 수요 둔화, 수주 공백기, 낮아진 밸류에이션 매력도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섹터 내 불확실성이었던 해외우려집단(FEOC) 조항 발표가 해소돼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오를 수 있다"며 "다만, 2024년 하반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다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관련 투자를 하기엔 녹록지 않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산업도 미래 성장 가치 기대감을 키우고 있어 증권 시장 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어, 시장 내 주요 테마에 편입된 상태다.
조만간 로봇 관련 정부 발표도 예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14일 '첨단로봇산업전략 1.0'을 발표한다. 산업부는 앞서 국내 로봇기업 제조역량 강화·3D 업종 등 중점분야에 로봇 보급 확대·국가 로봇테스트필드 구축 등을 담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로봇 산업 발전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장기적 국내 로봇 산업 육성 방향성 제시가 절실했다"며 "첨단로봇산업전략은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 제고와 수요 창출·로봇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ETF는 2002년 처음 국내에 들어와 4개 상품과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시작했다. 2019년 12월 순자산총액 50조원을 돌파한 ETF 시장은 올해 6월 100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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