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현 MVP’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 성료...“나날이 발전하고, 도전한다” [SS현장]

김동영 2023. 12.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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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 단체사진. 사진제공 | KWBL


[스포츠서울 | 올림픽파크텔=김동영기자]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을 열었다. ‘축제의 장’이 열렸다.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이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연맹 관계자들과 통합우승을 품은 춘천 타이거즈를 비롯한 6개 구단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WBL 최욱철 총재는 “희망, 열정,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드디어 은메달을 땄다. 나날이 발전하고, 또 도전하고 있다. 일본도 이겨봤고, 이란도 이겨봤다. 세계를 향해 힘차게 달리는 여러분이 미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 우승팀 춘천타이거즈. 사진제공 | KWBL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축사에서 “리그가 올해 9번째다.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9년이 흘렀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자력으로 출전하는 결과도 낳았다.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했다.

이어 “춘천 타이거즈가 17연승을 했다고 들었다. 날로 성장하는 모습이 좋다. 내년에 파리 패럴림픽이 있다. 2회 연속 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단체 종목이 나가면 체육계에 힘이 될 것이다. 휠체어농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승패가 갈렸고, 순위도 정해졌다. 그러나 이날은 모두가 즐기는 날이 됐다. 최욱철 총재는 “많은 이들이 받을 수 있도록 상 많이 준비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상식은 단체상부터 진행됐다. 6위 고양홀트가 15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5위 수원무궁화전자가 200만원을 받았다. 4위 대구광역시청이 300만원, 3위 제주삼다수가 500만원의 상금을 얻었다.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 MVP. 사진제공 | KWBL


준우승 코웨이블루휠스는 700만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그리고 우승팀 춘천타이거즈는 1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휠체어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광호 단장은 “춘천타이거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9월에 부임했다. 챔피언결정전 현장에서 봤다. 최욱철 총재님께 큰 감명을 받았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조동기 감독님도 열심히 지도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조동기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휠체어농구 선수 출신이 아니어서 미묘한 부분에서 지도에 애로사항이 있기는 했다. 선수들이 잘 도와줬다. 구단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줬다.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 신인상. 사진제공 | KWBL


MVP는 춘천타이거즈 ‘주포’ 조승현이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19.7점 6.9리바운드 8.4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7월 우정사업본부장배에 이어 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됐다. 정규리그 15승 무패, 챔피언결정전 2전 2승으로 ‘무패’를 이끈 주역이다. 100만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조승현은 수상 후 “기쁜 날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춘천타이거즈가 4년째다. 지난 4년간 모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고, 뜻깊다. 춘천타이거즈를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4년간 헌신한 동료 선수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 베스트5. 사진제공 | KWBL


신인상은 황현환(코웨이)이 주인공이 됐다. 리바운드상은 최요한(고양)이 수상했다. 베스트5는 유교식(수원), 이병재, 이윤주, 김상열(이상 춘천), 김동현(제주)이 선정됐다.

휠체어농구는 장애 등급에 따라 ‘로우(Low, 장애등급 2.5 이하)’와 ‘하이(High, 장애등급 3.0 이상)’로 나뉜다. 각 등급별로 최고의 선수를 묶어 베스트5를 꾸렸다.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지도자상은 조동기 감독이 받았고, 심판상은 이재근 심판이 수상자가 됐다.

특별상 중 핫플레이어상은 황우성(제주), 장경식(대구)이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곽준성(코웨이), 오기석(고양)이 수상자가 됐다.

기록상은 유교식(로우 500어시스트), 최요한(로우 1000득점), 김상열(하이 2000득점), 조승현(하이 700어시스트), 김동현(하이 500어시스트 및 1500리바운드)이 수상했다. 희망열정도전상은 고양홀트가 받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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