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소방서,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력 강화 훈련 실시

강경구 기자 2023. 12. 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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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소방서가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고방용수 주수를 통한 화염제거(1단계)와 질식소화포 및 수벽 노즐을 활용한 2차 진압 모습. 오산소방서 제공

 

오산소방서가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백개의 배터리셀로 구성된 전기차의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과 더불어 다른 셀로 불이 옮겨붙는 등 재발화 가능성이 높아, 내연기관 차량화재에 비해 더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훈련은 이같은 실정을 고려해 오산소방서에서 보유 중인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를 이용했다. 해당 장비는 수벽노즐, 질식 소화포, 조립식 수화수조, 포켓형 수조의 4단계로 구성됐다.

오산소방서가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조립식 소화수조 설치 및 차량침수(3단계)와 포켓형 수조 체결 후 차량 이동(4단계) 모습. 오산소방서 제공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한 훈련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는 소방용수 주수를 통한 화염을 제거하고, 2단계에서는 질식소화포 및 수벽 노즐을 활용한 2차 진압을 실시했다. 이어 3단계에서는 조립식 소화수조 설치 및 차량침수, 4단계에서는 포켓형 수조 체결 후 차량 이동이 진행됐다.

길영관 오산소방서장은 "전기차 보급률의 증가에 따라 차량 화재의 매커니즘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장비보강 및 훈련에 선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술개발 및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소방서의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훈련은 오는 1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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