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국 수출되는 한국식품 ‘이것’…파키스탄은 약국서도 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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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간강식품'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120개 나라로 수출되는 수산식품.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1월10일 기준 김의 잠정 수출액은 7억89만달러, 약 9206억1901만원이다.
올해 한국 김이 수출된 주요 국가는 미국이 1억5000만달러(1968억7500만원)로 1위를 차지했다.
김은 사실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 1위를 지켜온 효자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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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간강식품’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120개 나라로 수출되는 수산식품. 바로 참치‧햄‧소시지와 함께 자취생들의 간편 반찬으로도 손꼽히는 ‘김’이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1월10일 기준 김의 잠정 수출액은 7억89만달러, 약 9206억1901만원이다. 이는 기존 최고실적인 2021년의 6억9000만달러, 약 9063억1500만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김 수출국도 지난해 109개국에서 올해 120개국으로 늘었다. 현재 추이가 이어진다면 올해 김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 김이 수출된 주요 국가는 미국이 1억5000만달러(1968억7500만원)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의 김 수요증가는 ‘냉동김밥’의 인기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한국업체가 만든 냉동김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마트 곳곳에서 품절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미국들은 물론 한인교포와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SNS와 유튜브에 시식후기와 조리법 등을 공유하며 냉동김밥의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어 ▲일본 1억4000만달러(1837억5000만원) ▲중국 9000만달러(1181억2500만원) ▲태국‧러시아 합계 1억달러(1312억5000만원) 등이다.
김은 사실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 1위를 지켜온 효자 식품이다. 수출액은 2010년 1억1000만달러에서 2015년 3억달러, 2017년 5억1000만달러, 2021년 6억90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다만 작년에는 6억5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그렇다면 김의 인기는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해수부 관계자는 “김이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반찬을 넘어서 ‘건강한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파키스탄 일부지역에서는 약국에서 한국기업이 만든 ‘김부각 과자’를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이 ‘요오드(아이오딘)’ 성분 섭취를 위해 김을 건강간식으로 먹으면서 약국에서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오드는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 체내에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갑상선염이나 갑상선종 등의 우려가 있어 적당히 먹어야 한다.
이밖에 김에는 요오드뿐만 아니라 식이섬유, 비타민A 등 다양한 영양분이 있다. 비타민A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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