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권교체에 'K방산 수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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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의회가 11일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66)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전 상임의장을 총리로 선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 하원은 248대 201표로 투스크를 새 총리로 선출했다.
지난 총선에서 PiS가 1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투스크의 친유럽 연정이 결국 총선 2개월 뒤 정권을 장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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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합, 이미 과반의석 확보
현 정부 정책 등 백지화 가능성
투스크 연정인 야권연합 일부에서는 10월 이후 PiS 정부가 사실상 임시정부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됐다고 말하고 있어 자칫 한국 무기 수출 계약이 백지가 될 수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 하원은 248대 201표로 투스크를 새 총리로 선출했다. 투스크 신임 총리가 12일 내각을 새로 짠 뒤 하원표결을 거쳐야 하지만 이번 선거에 승리한 야권연합이 과반의석을 확보한 상태라 통과가 거의 확실시된다.
지난 총선에서 PiS가 1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투스크의 친유럽 연정이 결국 총선 2개월 뒤 정권을 장악하게 됐다. 투스크 선출에 앞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신임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PiS 정권은 이로써 8년 집권을 마쳤다. PiS 정부는 폴란드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집권 내내 EU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투스크 연정이 집권하면 PiS 정부 시절 추진된 정책, 핵심 사업이 백지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체결된 한국과 폴란드간 방산계약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연정 파트너인 '폴란드 2050' 소속의 시몬 호워비니아 하원의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호워비니아 의장은 PiS 정부는 10월 15일 총선 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새로 예산을 쓰는 대신 국가 관리에만 전념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투스크 총리는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PiS가 2015년 집권하기 직전인 2007~2014년 7년간 총리를 지냈고, 총리에서 물러난 뒤 5년 동안 EU 정상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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