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이태신·'영웅' 이순신···연말연초 극장가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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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가 '서울의 봄' 흥행 몰이와 '노량: 죽음의 바다'의 기대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예상된다.
◇'서울의 봄' 흥행에 '노량' 기대도 커져=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19만 명을 추가,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716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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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넘어 다음주 천만 영화 기대
이순신 최후전투 '노량' 20일 개봉
해전신 압도적···예매율 2위 달려
극장가가 ‘서울의 봄’ 흥행 몰이와 ‘노량: 죽음의 바다’의 기대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예상된다.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의 개봉도 예정돼 있어 이들 쌍끌이 한국영화가 연말연초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봄’ 흥행에 ‘노량’ 기대도 커져=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19만 명을 추가,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716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3’(1068만 명)과 ‘엘리멘탈’(723만 명)에 이어 3위다.
‘서울의 봄’ 흥행세는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개봉 4주차 임에도 평일에 20만 명, 주말에는 60만 명 내외의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관객과 평단의 고른 지적을 받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네이버 평점 9.58점, 다음 평점 9.5점이다.
영화계에서는 이런 속도면 다음주 쯤에 1000만 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열 받으면서도 본다는 ‘심박수 챌린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에는 올해의 마지막 화제작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면서 다시 ‘천만 영화’에 도전한다. 이는 앞서 ‘명량’(2014)과 ‘한산’(2022)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시리즈 3부작 시리즈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에 노량에서 일본군과의 최후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명량’의 용장(勇將) 최민식, ‘한산’의 지장(智將) 박해일을 이을 ‘노량’의 현장(賢將) 김윤석의 열연이 기대된다. 특히 전체 상영시간 153분 가운데 전투 장면만 100분이다.
앞서 ‘명량’은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한산’은 726만명에 그치며 당초 기대에는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노량’은 개봉을 열흘 가량 앞두고도 강세다. 12일 오후2시 현재 예매율은 ‘서울의 봄’(39.7%)에 이어 2위(23%)다.
◇‘성웅’ 이순신과 ‘참군인’ 이태신의 쌍끌이=영화가 흥행 되면서 영화 속 인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순신이야 세계가 인정하는 ‘성웅’이다. 영화 ‘노량’에서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 이순신의 장렬한 최후를 연기한다.
‘서울의 봄’은 처음에는 군사반란을 주성도한 전두환을 윤색한 전두광이 관심을 받았지만 점차 비중이 이동했다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 장군의 역할로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 장군이 ‘참군인’의 표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태신’이라는 이름 자체가 장태완과 이순신의 이름을 합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서울의 봄’에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이 등장한다. 영화는 이순신 동상을 보여주면서 반란 세력에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이태신의 결의를 내보인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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