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김한민 "3부작 끝내는 소회 남달라, 노량해전의 정수를 담았다"

김경희 2023. 12.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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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한민 감독은 "완전한 항복을 받아 내야 한다는 게 장군님의 치열한 전쟁 수행을 설명하는 말이라 생각한다. 장군이 돌아가시고 묘하게도 역사는 반복되어서 일제강점기가 왔다. 제 고향이 순천인데 순천에서 뛰어놀때 왜성이 있다는게 이해가 안됐었다. 그게 임진왜란때 만들어진 거라는 걸 예전에는 몰랐다. 저에게는 시대를 반복한다는게 굉장한 두려움이었다. 그 두려움이 화두가 되어 노량을 만들게 된 큰 씨앗이 되었다."라며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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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민 감독,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한민 감독은 "소회가 남다르다. 오랫동안 준비했다. 구상부터 시작한 건 10년이 넘었다.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작품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노량은 해전 자체도 기록이 많고 치열했고 그만큼 근접해서 싸운 난전이었다. 이 해전을 과연 내가 표현해 낼수 있을까라는 용기없는 순간도 있었다. 그걸 극복하고 단순히 스케일이 큰 전쟁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냐는 본질적인 질문도 던져봤다. 하지만 그 중심에 이순신이 있었고 그는 이 해상 전투에서 과연 어땠을까를 따라가보고 싶은 생각이 강해서 100분의 해전으로 만들게 되었고 롱테이크의 지점을 가지고 가야 이순신 장군의 3군의 병사의 아비규환 속에서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긴 시간 해전을 연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한민 감독은 "완전한 항복을 받아 내야 한다는 게 장군님의 치열한 전쟁 수행을 설명하는 말이라 생각한다. 장군이 돌아가시고 묘하게도 역사는 반복되어서 일제강점기가 왔다. 제 고향이 순천인데 순천에서 뛰어놀때 왜성이 있다는게 이해가 안됐었다. 그게 임진왜란때 만들어진 거라는 걸 예전에는 몰랐다. 저에게는 시대를 반복한다는게 굉장한 두려움이었다. 그 두려움이 화두가 되어 노량을 만들게 된 큰 씨앗이 되었다."라며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 최근에 만났던 김한민 감독은 "마케팅에 날 이용하려고 날 부른거 같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서로간의 호기심과 궁금증이 있었는데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영화가 가지는 전파력이 세계적으로 뭔가 같이 형성되는 것 같아서 형동생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밝혔다.

이순신 장군의 죽음의 연출에 대해서 김한민 감독은 "진실되게 그리고자 했다. 오바스럽지 않고 담백하게 보일수 있지만 전쟁 속에서 조용히 치뤄지는, 큰 오열이 있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그렇게 표현되는게 진정성이 있을 것 같고 상황적으로 개연성이 있을 것 같았다. 감독이지만 저는 그 장면을 보면 운다. 그 장면의 유언이 저희가 담고자 했던 노량의 정수가 담겨진거 같다."라며 하이라이트 장면의 연출 방향을 이야기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12월 20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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