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선별위주·친환경선박으로 피크아웃 우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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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치 이상 넉넉한 일감을 확보한 국내 조선업계가 내년에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앞세워 일각에서 올해 수주 목표치를 아직 채우지 못한 기업을 상대로 제기하고 있는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의 신규 발주 물량이 감소로 일부 조선사들이 수주 목표를 채우지 못하는 등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과는 다르다"라며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선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조선사들은 내년에도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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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암모니아·특수선 경쟁력 강화 예고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3년치 이상 넉넉한 일감을 확보한 국내 조선업계가 내년에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앞세워 일각에서 올해 수주 목표치를 아직 채우지 못한 기업을 상대로 제기하고 있는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현재까지 총 155척(해양 1기 포함) 218억2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미 연간 수주 목표치 대비 138.7%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 금액으로 157억4000만 달러를 설정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목표치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16척, 원유운반선 2척, FLNG 1척 등 총 26척, 66억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치로 내세운 95억 달러의 69% 수준이다.
삼성重, 해양플랜트 앞세워 수주 차별화 추진
FLNG(부유식천연가스설비) 수주도 연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FLNG 1기에 대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양측은 연내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올 연말 인사를 통해 최성안 대표이사 부회장 중심으로 경영체제를 일원화하고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사업을 통해 수주 차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암모니아·특수선 경쟁력 강화 예고
장기적으론 2040년 특수선 매출 비중을 25%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 발주하는 특수선 사업의 경우 2~3% 수준의 낮은 마진율을 보이고 있어 한화오션은 해외 특수선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해 사업을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처음 등장한 VLAC 발주는 20척을 넘었다. 2035년까지 200척 수준의 발주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암모니아 추진 발전 엔진을 개발해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수주 목표치를 제시했던 관행도 내년에는 변경한다. 내부적으로는 목표치를 설정하되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특수선 사업부 강화로 사실상 연간 수주 목표치 설정 공개가 의미없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의 신규 발주 물량이 감소로 일부 조선사들이 수주 목표를 채우지 못하는 등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과는 다르다"라며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선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조선사들은 내년에도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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