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새 인질 협상 곧 시작 가능성"…협상 타결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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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일주일간의 휴전 이후 다시 교전을 벌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 새로운 인질 협상이 곧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뉴스는 양측 간 인질 석방에 대한 새로운 협상 시작이 코앞에 다가왔을 수 있다고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 하마스는 105명의 인질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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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지난달 말 일주일간의 휴전 이후 다시 교전을 벌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 새로운 인질 협상이 곧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뉴스는 양측 간 인질 석방에 대한 새로운 협상 시작이 코앞에 다가왔을 수 있다고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새로운 합의 초안 작성을 시작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협상은 '인도주의적 협상'으로 분류되며, 인질 범주에는 여성, 부상자, 환자 및 노인이 포함된다.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군인이 아닌 민간인 인질은 여성 15명, 어린이 2명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네아 국장은 중재국들이 제안하는 내용을 들어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소식통은 "카타르 측에서 이스라엘이 제안 내용을 듣기를 원한다면 들어보겠다는 것"이라며 "직접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측 간 휴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지만, 실제 인질 협상이나 휴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하마스는 105명의 인질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아직 가자지구에는 137명의 인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여성과 어린이는 17명으로 소수인 점,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대다수가 젊은 남성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특히 하마스 지도자이자 이번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아 신와르는 1988년 이스라엘군 2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 투옥됐다가 2011년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됐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젊은 남성들을 풀어줬다가 추후 이번 전쟁과 같은 사태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새로운 셈법을 고민해야 하는 셈이다. 하마스 역시 마찬가지다. 하마스는 전면적인 휴전 없이는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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