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유망주 넘어 에이스로 우뚝 김길리 "다관왕 욕심…종합 1위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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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유망주에서 이제는 간판으로 자리 잡은 김길리(19‧성남시청)가 국내에서 펼쳐지는 국제대회에서 다관왕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길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져지는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4차 월드컵)에 출전,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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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유망주에서 이제는 간판으로 자리 잡은 김길리(19‧성남시청)가 국내에서 펼쳐지는 국제대회에서 다관왕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길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져지는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4차 월드컵)에 출전,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다툰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길리는 12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 참석,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길리는 "앞선 대회들에서 한 번의 실수로 다관왕의 영광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약점을 보완해 다관왕에 도전하겠다"며 다부지게 다짐했다.
김길리는 앞서 올 시즌 3번의 월드컵 대회에 모두 출전해 각 대회에서 금메달 1개씩을 수확, 총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여자부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김길리는 "쇼트트랙은 순위 변동이 많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6차 대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으면서 좋은 마무리를 해 크리스탈 글로브를 얻도록 하겠다"고 세계 1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ISU는 지난 시즌부터 6차 월드컵 대회 결과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크리스탈 글로브를 시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 남자부에서는 박지원(27‧서울시청)이 초대 크리스탈 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월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2-23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 1개에 그친 김길리는 이제 명실상부한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다. 특히 올 시즌 국가대표를 반납한 최민정(25‧성남시청)의 빈 자리를 메우며 '최민정 후계자'로 불리고 있다.
김길리는 "사실 에이스라는 호칭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에 부합하는 멋진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면서 "(최)민정 언니는 존경하는 선수이자 본받고 싶은 사람이다. 하지만 경쟁자이기도 하다. 서로 경쟁하면서 얻어야할 점도 많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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