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총선레이스 … 尹참모 대거 출사표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12.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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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0일 치러질 22대 총선이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20일 전인 이날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첫날에만 473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20대 총선 때도 첫날에 513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에 맞춰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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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427명 예비후보자 등록
선거구·선거제 개편은 깜깜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질 22대 총선이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20일 전인 이날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전국에서 427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253개 지역구를 기준으로 벌써 평균 1.7대1이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9명), 부산(43명), 경남(36명), 대전(26명)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216명, 더불어민주당 129명, 진보당 58명, 정의당 3명 등이다. 성별은 남성 360명, 여성 67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최승재 의원이 서울 마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김현아 전 의원은 경기 고양정, 민현주 전 의원이 인천 연수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 김기흥 전 부대변인이 인천 연수을에, 허성우 전 국민제안 비서관이 경북 구미을에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서는 부산 사하갑이 지역구인 최인호 의원이 현역 의원 중 1호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현 전 의원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산단원을에 도전한다.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하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첫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5선 설훈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는 첫날부터 5명의 예비후보가 뛰어들었다. 또한 분구가 유력한 하남시에도 6명의 예비후보가 몰렸다. 부산 서동구에도 7명이 등록했다. 또한 6선 의원인 이인제 전 의원도 이날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첫날에만 473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20대 총선 때도 첫날에 513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정식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내년 3월 21~22일로, 지역구별 대진표는 3월에 가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어깨띠 착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홍보물 발송, 전화 홍보 등이 가능해진다. 특히 후원회를 설립해 1억5000만원까지 모금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후보 등록 첫날에는 한시가 급한 정치 신인들이 서둘러 대거 등록한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큰 만큼 야당의 '정권심판론'과 여당의 '국정안정론'이 맞붙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윤석열 대통령 모두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라며 "역대 총선 중에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음에도 여전히 선거구 획정과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선거제 개편은 마무리되지 못했다.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에 맞춰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서동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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