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내년 대출비중 인터넷은행 30%이상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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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내년도 중저신용자(KCB 기준·신용평점 하위 50%) 대출 비중을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년 전 금융당국은 올해 말까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최소 목표를 '30%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지자 내년 대출 목표 비중을 더 늘리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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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늘리긴 어렵다 판단한 듯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내년도 중저신용자(KCB 기준·신용평점 하위 50%) 대출 비중을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년 전 금융당국은 올해 말까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최소 목표를 '30%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지자 내년 대출 목표 비중을 더 늘리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2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인터넷은행에 2년 전과 동일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30%)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은행 3사의 내년 중저신용자 대출 계획 수립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령 올해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대출 잔액 기준)를 카카오뱅크는 30%, 케이뱅크는 32%, 토스뱅크는 44%로 제시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가 아니라 이들이 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을 당시 제출한 사업 계획에 담겨 있던 내용이다. 하지만 올해 9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 28.7%, 케이뱅크 26.5%, 토스뱅크 34.5%로 모든 은행이 비율을 맞추지 못했다. 그나마 카카오뱅크는 목표에 근접했지만 토스뱅크는 제시한 목표치와 9.5%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처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 달성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비중을 무리하게 맞추려다 은행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각 사 목표 비중은 저금리 환경에서 제시된 것으로, 지금은 시장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져 은행 건전성에 우려가 크다"며 "금융당국의 내년 목표 비중 제시에도 시장 상황을 감안한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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