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내린 정관장, 스펠맨과 끝내 결별···대체 선수는 추후 공지
윤은용 기자 2023. 12. 12. 17:40
지난 시즌 한국 프로농구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의 주역인 오마리 스펠맨이 부진 끝에 결국 안양 정관장에서 퇴출당했다.
정관장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펠맨과 협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다”며 “대체 외국 선수는 결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비시즌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스펠맨은 개막 전 정강이까지 다쳐 초반 결장했고 지난달 28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스펠맨의 복귀만 기다렸던 정관장이지만, 이후 5연패 했다. 이 5경기에서 스펠맨은 평균 8.0점·5.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특히 공수 모두에서 경기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자 결국 정관장이 스펠맨을 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정관장은 스펠맨의 대체 외국인 선수인 듀반 맥스웰과 함께 한 개막 후 13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9승4패로 선전해 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7연패를 당하며 현재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스펠맨을 믿고 동행을 포기한 맥스웰은 유니폼을 갈아입고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계속 뛰고 있다. 2승12패로 꼴찌로 떨어졌던 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 합류 후 4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9위로 한 계단 올라선 상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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