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동물원서 청설모 집단 폐사…구충제 원인 추정

40마리 중 31마리 사망
동물원 측, 적정량 투여해
경찰, 사망 원인 조사 中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일본 도쿄 이노카시라 자연문화원 내 동물들을 대상으로 구충제 투여가 실시된 후 동물원 청설모 40마리 중 31마리가 집단 폐사해 관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12월 4일 도쿄 이노카시라 동물원 사육사들은 12월 4일 방역 관리의 일환으로 동물들에게 구충제를 투여하고 우리에 살충제를 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설모 1마리는 구충제 투여 1시간 후 폐사했다. 이후 다른 개체들도 연이어 숨지며 11일 오전까지 총 31마리가 사망했다. 동물원 내에는 총 40마리의 청설모가 서식하고 있었다.

현재 생존한 개체 중 4마리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이 경미한 5마리는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동물원은 11일 성명을 통해 “약물에 의한 중독 가능성은 부인할 수 없다”라며 깊이 사과했다.

이어 동물들에게 적정량의 약물이 투여되었으며, 이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방역 관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충제·구충제 등 방역에 필요한 3가지 약품이 한번에 사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생존한 청설모의 상태 확인 및 사망 청설모 사체에 대한 의학적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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