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빈방문 시진핑 "亞미래는 亞인민 손에"

박정규 기자 2023. 12. 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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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베트남 국빈방문을 앞두고 현지 언론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며 양국 우호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시 주석은 "중국·베트남 관계의 근간, 혈맥, 힘이 인민에 있다"면서 "양국 인민, 특히 청년층 간의 상호 이해와 감정의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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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방문 앞두고 베트남 인민보에 기고문 게재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나아…양국은 동지이자 형제"
[하노이=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12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2023.12.12.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베트남 국빈방문을 앞두고 현지 언론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며 양국 우호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아시아의 미래는 아시아 인민에게 달려있다"며 패권주의에 함께 맞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트남 인민보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베트남 땅에 발을 디딘 것은 주석 부임 이래 세 번째로, 마치 친척과 이웃의 집을 방문하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베트남은 산과 물로 연결돼있고 같은 이상을 갖고 있으며, 공통의 운명과 문화을 공유하고 있다며 "마오쩌둥, 호치민을 비롯한 양국의 옛 지도자들은 같은 이상과 신념을 갖고 '동지이자 형제'로서 우정을 구축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올해는 중국과 베트남이 전면적인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5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은 오랫동안 베트남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었으며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중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세계 4위의 교역 상대국"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기업이 참여한 하노이 경전철 2호선 건설사업과 중·베트남 고속철 사업, 양국 간 농산물 교류, 태양광·풍력 발전소 건설 투자 등과 함께 관광, 영화, 음악 등 인적·문화적 교류가 활성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일대일로 구상, '친성혜용(親誠惠容, 친밀·성실·호혜·포용)' 외교이념 등을 제시한지 10주년임을 들어 아시가아 단결할 것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세계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패권주의, 일방주의, 보호주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 평화와 발전은 큰 불안정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의 미래는 아시아 인민 스스로의 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 인민들은 친성혜용 개념을 함께 실천하고 평화·협력·포용·통합이라는 아시아의 가치를 증진해야만 인류의 평화·발전·진보의 흐름에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을 점점 더 깨닫게 됐다"며 일대일로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 주석은 "중국·베트남 관계의 근간, 혈맥, 힘이 인민에 있다"면서 "양국 인민, 특히 청년층 간의 상호 이해와 감정의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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