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위기를 기회로"…경기도, 탄소중립 농업 실천
[앵커]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작물의 재배적지가 매년 북상하는 등 생산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중립 농업을 적극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의 주산지가 대구·경북에서 연천, 포천 등 경기북부지역으로 북상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서 농작물 재배 주산지가 북쪽으로 이동한 겁니다.
이처럼 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한 세대 뒤에는 또 어떤 변화가 전개될지 알 수 없습니다.
<구현구 / 경기 포천시> "꽃 만개일을 따져보면 3일씩 당겨가다가 올해 들어서는 일주일이 당겨졌습니다. 내년에는 또 열흘이 당겨질지 모르고…"
각종 쌈 채소를 재배하는 이 온실에서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천연재료로 만든 비료와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는데 수확량은 다소 줄었지만,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염현수 / 경기 고양시> "친환경은 못 들어오게 미리 예방적 차원이에요. 죽이는 게 우선이 아니라 자주 쳐서 예방하는 게 우선이에요."
양파를 재배하는 밭 위에 태양광 전지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영농형 태양광 시설로 탄소중립 농업을 실천하는 사례입니다.
경기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공동으로 탄소중립 농업실천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우리 농업과 어업과 이 부분에 취약한 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농업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탄소중립 #기후변화 #온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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