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베트남서 탈북민 강제송환 위기...대사관 방관"

신현준 2023. 12.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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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을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려던 탈북민이 국경에서 붙잡혀 중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는데 우리 대사관과 외교당국은 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북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는 함북 출신 탈북 여성 38살 A 씨가 베트남 국경 까오방 경찰서에 체포돼 한 달 넘게 연락이 끊겨 중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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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을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려던 탈북민이 국경에서 붙잡혀 중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는데 우리 대사관과 외교당국은 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북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는 함북 출신 탈북 여성 38살 A 씨가 베트남 국경 까오방 경찰서에 체포돼 한 달 넘게 연락이 끊겨 중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2000년대 초반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정착한 A 씨는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어머니를 지난 10월 중국에서 만나 한국행을 결심했고, 지난달 11일 베트남 국경을 넘다 체포됐습니다.

단체는 즉시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에 연락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한국 대사관은 A 씨의 신변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가족들이 외교부에도 확인과 조치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주지 않았고 A 씨 가족들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탈북민 관련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면서도 해외 체류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각국의 현지 상황에 맞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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