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년만에 고향사랑기부금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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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을 앞두고 기부금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제도 시행 1년 만에 전남도와 시군이 고향사랑기부금 100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달성했다"며 "지역 소멸 위험으로 적신호가 켜진 전남에 한줄기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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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색 담아 홍보 효과도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을 앞두고 기부금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인구소멸 위기로 지방재정 확충에 고심하던 지자체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 순조로운 모금의 비결이다.
전남도는 "지난 6일 기준 전남도와 22개 시군에 전달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총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기부자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거주지를 제외한 곳에 기부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지자체로서는 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전남의 경우 목포시와 여수시, 나주시 등 6개 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인구감소 지역이기 때문에 고향사랑기부제는 취약계층 지원이나 문화·예술 사업 확대,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주민 복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정 확보 수단이나 다름없다.
전남도는 2022년 1월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 전담 조직을 신설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고 여수시와 나주시, 해남군, 무안군 등 지자체도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조례 제정과 답례품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지자체마다 특색 있는 홍보 활동도 돋보였다. 고흥군과 곡성군은 브랜드 이미지(BI)를 개발해 고향사랑기부금 확충에 열을 올렸고, 완도군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기부자가 완도군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자체 '랜딩 페이지'를 제작했다.
전남이 답례품으로 내놓은 우수 농특산물도 인기에 한몫했다. 전남도는 141개 업체의 220개 제품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은 특산품을 선보이고 있다.
영암군은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 데이트권', 장성군은 '정관 스님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체험권', 진도군은 '진도북놀이 체험' 등 이색 체험형 답례품도 내놨다.
전남도는 현재 답례품 구매 예산 규모만 3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기부 규모가 늘어날수록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제도 시행 1년 만에 전남도와 시군이 고향사랑기부금 100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달성했다"며 "지역 소멸 위험으로 적신호가 켜진 전남에 한줄기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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