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HP 주식 또 매도…지분율 5.2%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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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HP 주식을 또 매각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HP 주식을 550만주 매도했는데, 이번 매각으로 보유 비중은 5.2%로 줄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HP 주식을 5150만3537주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월 HP 주식 1억 2100만주를 대거 사들이면서 HP의 최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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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HP 주식을 또 매각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HP 주식을 550만주 매도했는데, 이번 매각으로 보유 비중은 5.2%로 줄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HP 주식을 5150만3537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5.2%로, 이날 종가(30.37달러) 기준으로 약 16억 달러(약 2조1056억원)다. 앞서 지난 10월 3일 9790만주(9.9%)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분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HP는 1939년 설립된 PC 및 프린터 제조사로 휴렛팩커드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사명을 변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월 HP 주식 1억 2100만주를 대거 사들이면서 HP의 최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가치 투자의 대명사로 통하는 워런 버핏이 당시 사업 자체의 성장성이 낮고 인기가 없는 기술주를 대량 매수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9월부터 HP에 대한 지분율을 줄이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550만주를 매도한 데 이어 같은 달 20일부터 9거래일 동안 총 1450만주를 추가로 매각했다. 이에 HP의 최대 주주도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뱅가드로 변경됐다.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영업일 기준으로 2일 이내 모든 매입 또는 매각 사실을 공개할 의무도 없어졌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HP 주식을 사들인 후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자, 지분을 정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처음 HP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지난해 4월 HP 주가는 36~38달러 선이었다. 이후에는 현재까지 주가가 36달러를 넘어선 적이 없다. 현재 주가는 30달러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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