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올드보이 저격 "민주당 버린 분들 후배 등에 총 쏴"

전북CBS 남승현 기자 2023. 12.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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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12일 제22대 총선을 준비 중인 다선 중진 의원들을 향해 "열심히 싸우는 후배 정치인 등에 대고 총을 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오히려 올드보이들이 호남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 '새롭게 혁신하는 국민의 힘, 올드보이들의 놀이터가 된 민주당'이 되면서 당 지도부가 선거 캠페인을 할 수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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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12일 제22대 총선을 준비 중인 다선 중진 의원들을 향해 "열심히 싸우는 후배 정치인 등에 대고 총을 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예산 삭감과 선거구 획정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최근 전북지역에서 다선 중진 의원들이 여러 악재의 원인을 현역 의원들의 정치력 약세로 돌리며 이를 바탕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새만금 예산을 복원하고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아내야 할 상황에서 소위 다선 중진 의원 출신들이 내가 대신한다고 나서는 순간 완전히 여기는 싸움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있었으면 더 잘할 수 있겠다고 얘기하는 분들은 민주당에서 계속 활동한 게 아니라 민주당을 버리고 안철수를 따라갔었다"며 "국민의당에서 당선되고 스스로 정치력 약화를 초래했던 장본인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가 아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다 시대적 흐름과 다르게 소위 영남 패권주의, 친문 반대로 선택했고, 총선에서 심판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기들의 잘못에 의해 나온 결과를 가지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을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일종의 착시효과 프레임이다. 새로워지고 앞으로 전진해야 하는데 흘러간 물을 다시 길어 올려서 이 물이 좋은 물이라고 자꾸 도민들한테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오히려 올드보이들이 호남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 '새롭게 혁신하는 국민의 힘, 올드보이들의 놀이터가 된 민주당'이 되면서 당 지도부가 선거 캠페인을 할 수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좋은 후배 정치인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 원로, 고문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는 정세균 총리의 자세가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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