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결단 내렸다... ‘우승 주역’ 스펠맨 퇴출
2023. 12. 12. 17:26
한국농구연맹(KBL) 안양 정관장이 2021년부터 함께했던 오마리 스펠맨(26·미국)을 퇴출하는 강수를 뒀다. 정관장은 12일 “스펠맨과 협의에 따라 계약을 마쳤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프로농구(NBA) 출신인 스펠맨은 지난 2021-2022시즌부터 정관장에서 활약했다. 2022-2023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11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정관장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스펠맨은 KBL에서 3시즌 동안 19.4점 9.9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블록슛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22-2023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키 203cm인 스펠맨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체중이 150kg 까지 올라가는 등 몸 관리에 실패했다. 레바논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스펠맨을 귀화 영입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스펠맨은 시즌 초 두통, 치통 등을 이유로 휴식하다가 코트에 나와서도 예전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정관장이 스펠맨과 함께하지 않는 이유엔 기량 저하 뿐 아니라 팀 일정 무단 불참 등 그의 태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장 관계자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최대한 빨리 찾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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