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자화상’…박신양 개인전 ‘제4의 벽’
배우가 아닌 10년 이상 작품 활동에 몰두해온 작가로서 박신양의 오롯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박신양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제4의 벽’이 오는 19일 엠엠(mM)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선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로서의 모습을 배제한 작가 박신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배우 활동 시기부터 수십년 동안 고뇌한 그리움, 몰입, 고립감으로부터 느낀 표현에 대한 갈망을 그림으로 풀어낸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총 망라했다.
전시실엔 100여점이 넘는 회하작품과 벽지작업, 미디어아트는 물론 그의 작업실을 그대로 구현해 오롯한 작가로서 면모를 마주할 수 있다.
전시실 1엔 작품 ‘제4의 벽’이란 제목의 작품으로 박 작가의 작업실을 옮겨왔다. 이 공간은 전시 기간 내내 실제 그가 작업하고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작업실로 사용되는 동시에 이를 바라보는 관객의 관점을 통해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된다.
전시실 1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작품 ‘제4의 벽’ 안에 들어가 있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실 2엔 ‘그리움’을 주제로 한 인물화가 전시된다. 박 작가가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캔버스에 그리고 무엇 때문에 그들을 그리워하는지 보다 근본적으로 사유하면서 그리움의 본질을 해부한다.
전시실 3에선 인물화가 이어지는 동시에 ‘몰입과 이완’을 주제로 한 박 작가와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된다. 인터뷰엔 박 작가의 작품 세계, 배우가 아닌 작가로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기획 의도와 전시공간, 작품 설명을 담은 김영운 큐레이터와 최승일 관장의 인터뷰도 함께 상영된다.
김민조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엔 배우 박신양이 작가로서 거듭나는 과정의 모든 고민과 에너지가 담겨있으며,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작가 박신양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며 “그림 작업과 더불어 그가 집필 중인 에세이도 전시 기간 중 출간될 예정으로 출판기념회도 mM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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