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대화 이끈 故맥그린치 신부, 창작오페라로 만난다

오미란 기자 2023. 12.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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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과 JIBS, 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작오페라 갈라콘서트 '제주의 기적 맥그린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제주의 소중한 역사를 창작오페라로 제작하는 것은 고단한 과정이지만 사명감으로 모든 제작진과 함께 준비했다"며 "모든 도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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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문화예술진흥원과 JIBS, 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작오페라 갈라콘서트 '제주의 기적 맥그린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과 아일랜드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한평생 제주를 위해 헌신한 고(故)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한국명 임피제) 신부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이웃사랑의 이야기를 그렸다.

1954년 26세의 나이에 제주 한림성당에 부임한 고인은 고국인 아일랜드의 축산업 기술을 제주에 도입해 제주 양돈산업을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500여 만평 규모의 종합목장으로 성장한 이시돌 목장과 한림수직, 이시돌 병원, 양로원, 요양원, 유치원 등을 설립하며 제주 근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들여다 보면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음악위원회 위원장인 이상철 신부가 전곡을 작곡했고, 성악가이자 오페라 연출가로 활동 중인 강혜명씨가 연출과 예술감독을 맡았다.

무대에는 합창지휘 이영효, 바리톤 박경준, 테너 고용준, 소프라노 조선형, 바리톤 한명원, 제주출신의 소프라노 고지연이 오른다. 특히 제주프라임필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전문 마에스트로 양진모 지휘자가 참여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제주의 소중한 역사를 창작오페라로 제작하는 것은 고단한 과정이지만 사명감으로 모든 제작진과 함께 준비했다"며 "모든 도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 달라"고 전했다.

입장권은 제주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무료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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