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0%수익인데 친구는 50%? 플랫폼 ETF 표정 엇갈리네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3. 12.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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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망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20조원까지 커진 ETF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올해 국내외 대표 플랫폼 기업을 담은 ETF 수익률이 구성종목과 업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갈리고 있다.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 위주로 투자하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 17.91%를 거둔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구성종목 빅3에 하이브를 담은 덕을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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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글로벌' 수익 54%
연초대비 55% 오른 테슬라 덕
같은 국내기업 위주 ETF라도
카카오 담은 'KB플랫폼' 부진
하이브 비중큰 ETF는 18% 쑥

주요 유망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20조원까지 커진 ETF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올해 국내외 대표 플랫폼 기업을 담은 ETF 수익률이 구성종목과 업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갈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플랫폼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최고 50%대부터 최저 10%대까지 나뉜다. 가장 뛰어난 수익을 기록한 종목은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로 연초부터 지난 11일까지 53.6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가 37.49%,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17.91%로 뒤를 이었고, KBSTAR Fn플랫폼테마는 10.39%로 4종 중 가장 낮았다.

같은 '플랫폼'을 테마로 삼고 있는데도 종목별로 이렇게 수익률이 갈린 것에는 구성종목의 차이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는 S&P500지수를 추종하면서 주로 전 세계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구성비(24.44%)가 가장 높다는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등락이 심하긴 했지만 하반기 들어 안정을 찾으며 현재 연초 대비 54.9% 올랐다.

반면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을 주로 담은 KBSTAR Fn플랫폼테마는 올해 주요 기업들이 업황 부진과 외부 악재 등으로 인해 주가가 부진한 탓에 다른 ETF보다 다소 낮은 성적을 거뒀다. 한때 고점 대비 50% 가까이 주가가 빠진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 위주로 투자하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 17.91%를 거둔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구성종목 빅3에 하이브를 담은 덕을 톡톡히 봤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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