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베이비붐 일자리 만드는 데 주력”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이하 재단) 대표가 내년도 역점 사업으로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일자리 정책을 꼽았다.
윤덕룡 대표는 12일 경기일보와의 취임 인터뷰를 통해 “중장년층은 학력이 낮거나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배움의 편차가 크고 재산 수준의 차이도 크다”며 “문제는 이들이 거의 퇴직한 사람들로, 부모는 아직 살아 있는 데다 자식이 독립을 안 한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재산이 있는 사람도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부양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년층이 단체로 고령 빈곤을 겪으면 우리나라에 큰 부담이 된다. 지금부터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청년들 1명당 베이비붐 세대 1.25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등 사회 문제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중장년층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할 수 있는 주 3일제나 파트 타임 일자리가 필요하다. 월 100만원이라도 벌게 하는 등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또 재단의 동두천시 이전에 대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내년 도민 동의를 받고 추진되면 경기 북·남도 등 행정기구가 개편될 수 있다. 따라서 이전 문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새롭게 정리돼야 할 이슈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재단이 이전 부지의 토양 오염 사실을 파악하고도 동두천시와 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균형 발전 차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윤 대표는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결국 재단의 역할”이라며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바꾸는 데 재단이 선두에 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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