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해체 직전"…수뇌부 제거 전엔 휴전 어려울 듯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으로 하마스가 해체 직전에 내몰렸다고 이스라엘이 밝혔습니다.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이스라엘이 은신하고 있는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하기 전까진 휴전 협상도 당분간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거의 몰아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1일 기자회견에서 "가자 북부의 마지막 하마스 거점을 포위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현지시간 11일)> "그들(하마스)은 해체의 문턱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항복한 사람들의 숫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제 이스라엘 군의 작전 목표는 은신 중인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하는 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뇌부를 잡을 때까지 향후 몇 주간은 휴전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갈란트 국방장관도 "현 단계의 작전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현지시간 11일)> "터널 입구에 있는 테러리스트에게는 대안이 없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항복하거나 죽거나."
하마스도 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하마스가 역류하고 있는 인질 130여명 가운데 20여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만8천여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트마 솔리만 알말리히 / 피난민(현지시간 11일)>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고, 집도 파괴되고, 아무것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
민간 피해에 따른 국제사회의 여론이 크게 악화하자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가자지구 국경의 케렘 샬롬 검문소를 추가로 개방해 구호물품 반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수뇌부 #휴전협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