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결혼하면 ‘500만 원’ 받는다…‘하니 대전 프로젝트’ 추진
청년주택 2만 호 공급 내용도 담겨
오는 2025~2026년 대전에서 결혼을 하는 부부에게 500만 원의 결혼장려금이 지급된다.
대전시는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1조567억 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청춘남녀의 만남과 신혼부부의 정착, 신생아 출생을 아우르는 종합형 지원 사업이다.
대전시는 우선 미혼 청춘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정립을 위해 청춘남녀 만남 행사를 열고 데이트명소를 홍보할 계획이다. 결혼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예비부부 학교도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부터 2년간 지급될 결혼장려금의 경우, 혼인 신고 전 일정 기간 이상 대전에 거주한 만 19∼39세 이하 초혼 부부에게 각각 250만 원씩, 한 가구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예비부부 학교에서는 결혼 초기 겪게 되는 문제와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과 결혼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배울 수 있다.
결혼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청년주택 2만 호를 공급하고, 전세자금·주택구입비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신혼부부(혼인 신고일 7년 이내 또는 혼인 예정)가 대상인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부부 합산 연 소득이 9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최대 450만 원씩 최대 6년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양육 비용으로 부모수당·아동수당·양육수당 등 월 40만 원에서 110만 원을 지급하고, 첫째 아이를 낳으면 200만 원, 둘째 이상부터는 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연병 기획조정실장은 “오는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명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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