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온라인도박 중독↑..에잇스니핏, 특허 기술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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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청소년은 모두 19만명(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추산)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온라인 불법 도박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한 것이다.
박철우 에잇스니핏 대표는 "현재 주소를 바꿔가며 운영하는 도박 및 성인 등의 유해 불법 사이트로 인해 청소년을 비롯한 웹 이용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에잇스니핏이 이번에 특허로 등록한 기술은 유해 사이트 운영자들이 사이트 주소만 변경해 단속을 피하는 방식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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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청소년은 모두 19만명(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추산)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온라인 불법 도박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원천 차단하는 일은 쉽지 않다. 불법으로 운영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유입돼서다. 불법 웹툰 및 성인물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면서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는 방식이다. 청소년이 타깃이 되기 쉬운 셈이다.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는 게 핵심이지만 사실상 쉽진 않다. 불법 사이트를 복제하는 데 48시간이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신고와 차단 등 행정 처리 절차는 1개월이 걸린다. 불법 사이트가 감시망을 피해 도주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님을 시사한다. 이를 막기 위해 국내 한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에잇스니핏(대표 박철우)이 최근 '유해 사이트 구조 분석 차단 기술'로 특허를 획득했다. 청소년 사이버 도박 사이트 접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자녀 PC·스마트폰 종합 관리 서비스 '엑스키퍼(XKEEPER)'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사이트 주소 차단 방식과 다르다. 사이트의 HTML(하이퍼 텍스트 마크업 언어) 및 구조 정보를 분석하고 유해 사이트 DB(데이터베이스)의 구조 정보와 '동일한 구조'를 갖는 사이트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URL, DNS(도메인 이름 시스템)를 변경해도 차단을 피할 수 없다.
유해 사이트는 현재 해외 서버를 통해 일부 주소만 변경하면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사이트 구조를 그대로 하면서 일종의 이사를 다니는 것인데, 해당 특허로 차단율과 차단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에잇스니핏 관계자는 말했다.
박철우 에잇스니핏 대표는 "현재 주소를 바꿔가며 운영하는 도박 및 성인 등의 유해 불법 사이트로 인해 청소년을 비롯한 웹 이용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에잇스니핏이 이번에 특허로 등록한 기술은 유해 사이트 운영자들이 사이트 주소만 변경해 단속을 피하는 방식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에잇스니핏은 기술 테스트를 완료한 후 자녀 스마트폰·컴퓨터 관리 서비스 '엑스키퍼(XKEEPER)'에 이를 적용하고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가족부의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사이버도박 위험군은 2만883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 배달,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 연계되는 등 폐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이 도박에 유인되는 경로는 친구·지인이 알려준 경우(67.6%)가 대부분이나 온라인상 도박광고(18.9%), 금전적 욕심이나 호기심(13.5%) 등도 작용했다. 불법 도박사이트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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