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 논란' 하버드 총장에 교수진·동문회 등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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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동문회가 미 연방 하원 의회 청문회에서 한 발언으로 반유대주의 논란을 빚은 클로딘 게이 총장을 향해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하버드 교수진 700여 명과 흑인 동문 800여 명이 서명한 지지 선언에 이어 동문회도 게이 총장이 이번 일로 물러나는 것에 반대하면서 게이 총장이 반유대주의 논란을 극복하고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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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동문회가 미 연방 하원 의회 청문회에서 한 발언으로 반유대주의 논란을 빚은 클로딘 게이 총장을 향해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하버드 교수진 700여 명과 흑인 동문 800여 명이 서명한 지지 선언에 이어 동문회도 게이 총장이 이번 일로 물러나는 것에 반대하면서 게이 총장이 반유대주의 논란을 극복하고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 동문 집행위는 대학 관계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만장일치로 분명하게 게이 총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집행위 구성원 13명이 전부 서명한 이 편지에서 이들은 "게이 총장은 이 어려운 시기에 하버드 대학을 이끌어갈 적합한 지도자"라며 "그는 사려 깊고 선량한 사람이며 다양성이 존재하는 대학 커뮤니티의 성장에 단호히 헌신하는 사람"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지난주 게이 총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게이 총장이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발생한 고통에 대해 사과한 것은 진실성과 결단, 용기를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게이 총장은 지난 5일 하원 교육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유대인을 학살하자'는 일부 학생들의 주장이 대학의 학칙 위반이 아니냐고 묻는 말에 "끔찍한 발언"이라면서도 "하버드대는 폭넓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를 두고 유대계와 정치인 등을 중심으로 게이 총장이 과격한 반유대주의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사퇴와 해임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게이 총장과 마찬가지로 모호한 답변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은 결국 지난 9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CNN에 따르면 총장 해임 권한을 지닌 하버드 법인과 감독 위원회는 게이 총장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가졌으며 12일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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