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앉던 곳 더러워" 노숙자에 세제 뿌린 英 맥도날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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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런던 빅토리아스트리트에서 대걸레로 청소하던 맥도날드의 직원이 가게 앞의 노숙자가 앉아있던 자리에 물을 뿌리고 그의 이불을 발로 차는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SNS에 게시한 데이먼 에반스는 맥도날드에 "한겨울(또는 다른 계절에도)에 직원들이 노숙자의 침낭을 물로 적시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역겨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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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맥도날드 직원이 가게 앞에 침구를 깔고 있던 노숙자에게 표백제를 뿌려 논란이 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런던 빅토리아스트리트에서 대걸레로 청소하던 맥도날드의 직원이 가게 앞의 노숙자가 앉아있던 자리에 물을 뿌리고 그의 이불을 발로 차는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직원은 노숙자가 앉은 있는 자리를 표백제를 묻힌 대걸레로 닦았고 노숙자의 침구까지 적셔버렸다. 직원은 노숙자가 깔고 앉아있던 이불을 발로 차기도 했다. 다른 직원은 영상을 찍는 목격자를 제지하기도 했다.
해당 노숙자인 아일랜드 출신 아론 매카시(25)는 "직원이 바닥을 닦으며 내 물건을 걷어차고 역겹다고 말하며 그 자리에 표백제를 뿌렸다"며 "아직도 내 담요에서 세제 냄새가 난다"고 했다.
이를 보고 모여든 사람들은 "그 사람이 앉은 자리까지 걸레질할 필요는 없다"고 매카시를 두둔하며 직원들에게 항의했다. 한 사람은 매카시에게 돈을 건네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SNS에 게시한 데이먼 에반스는 맥도날드에 "한겨울(또는 다른 계절에도)에 직원들이 노숙자의 침낭을 물로 적시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역겨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영국 맥도날드는 "문제를 알려준 것에 감사하다"라며 "해당 직원은 맥도날드 직원이 아니라 외주 보안요원"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커지자 영국 맥도날드는 "해당 직원은 맥도날드 직원이 아닌 외부 보안 요원"이라며 "영상 속 직원은 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속 남성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해당 지역의 노숙자 자선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당 남성의 소재를 파악해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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