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출신 FW의 주장..."리버풀, 우승 원하면 '1133억 ST'가 잘해야 해! 부진의 문제는 그에게 있어"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가 리버풀이 EPL에서 우승하려면 다윈 누녜스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트리부나’는 12일(한국시간) “EPL 출신 스트라이커 카스카리노는 리버풀이 EPL을 제패하려면 누녜스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EPL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리버풀은 지난 10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리그 8라운드부터 1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9경기 무패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리버풀은 11승 4무 1패(승점 37)로 리그 1위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의 고민 중 하나는 누녜스의 부진이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8000만 유로(한화 약 1133억 원)를 지불하고 누녜스를 데려왔다. 기대와 달리 누녜스는 지난 시즌 EPL에서 28경기 9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15경기 4골 5도움으로 득점력이 완전히 개선되지는 않았다.

카스카리노는 누녜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매체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서 “리버풀이 진지하게 우승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누녜스가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서처럼 활약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카스카리노는 이어 “월드컵 예선에서 누녜스의 기량은 놀라웠다. 그는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같은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득점하고 볼을 연결해주며 골을 쫓는 완벽한 9번 스트라이커처럼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에서는 뭔가 잘못됐다. 스트라이커가 부진한 팀이 우승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카스카리노는 “클롭 감독은 누녜스와 비슷한 시도를 해야 할 것이다. 누녜스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처럼 주전이라는 느낌을 받아야 하지만 감독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라고 밝혔다.

카스카리노는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문제는 누녜스 본인에게 있다. 그는 그의 능력과 스피드에 비해 오프사이드에 너무 많이 걸린다. 그는 또한 골대에서 무뚝뚝해 보이고 기회가 오면 거의 놀라는 것처럼 보인다. 누녜스가 스스로 잘 하지 않으면 리버풀은 우승 경쟁에서 흔들릴 수 있다”라며 마무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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