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얘 상습범이네..."퇴장 당하면, 내가 너 때린다" WC 결승전에서도 '미친' 태클

한유철 기자 2023. 12. 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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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태클을 일삼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당시 로메로는 박스 안에서 상대의 발목을 밟는 거친 태클을 저질렀고 퇴장을 당함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당시 동료였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로메로의 약점을 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그는 음바페에게 양발 태클을 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나는 그의 셔츠를 잡고 '퇴장을 당한다면, 난 널 때려버릴 거야'라고 말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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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거친 태클을 일삼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월드컵 결승전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수준급 센터백이다.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전진 수비와 빌드업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아탈란타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고 곧바로 '핵심' 센터백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미키 반 더 벤과 함께 팀의 수비를 이끌며 토트넘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거친 태클을 일삼는다는 것.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수비가 특징인 만큼, 위험한 태클로 카드를 수집하는 빈도가 잦다.


이는 가끔씩 팀에 큰 '해'가 되기도 한다. 지난 첼시전이 대표적인 경기. 당시 로메로는 박스 안에서 상대의 발목을 밟는 거친 태클을 저질렀고 퇴장을 당함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당시 1-0으로 앞서 있던 토트넘은 로메로의 퇴장 이후, 분위기를 급격히 내줬고 결국 1-4 대패를 당했다.


이 경기 뿐만이 아니었다. 로메로는 이후 퇴장 징계로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이 기간 동안 토트넘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무 2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그럼에도 로메로의 이러한 행동은 '상습'이었다. 지난 본머스전에서도 로메로는 거친 태클로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당시 로메로는 후반 34분 윌슨에게 깊은 태클을 저지르며 파울을 범했다. 로메로의 발이 윌슨의 발목을 향했기에 자칫하면 '퇴장'까지 나올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주심은 레드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다.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개리 네빌은 "완전히 미쳤다. 레드 카드를 받아도 무방했다. 그는 항상 태클을 한다. 상대 공격수의 템포를 줄이는 것은 그의 머릿 속에 없는 듯하다. 내가 봤을 때, 그 태클은 퇴장감이었다. 동정심은 없다. 그는 윌슨의 발목을 향해 태클을 했다"라고 전했다.


로메로의 이러한 특징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어쩌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로메로는 위험한 태클을 저질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당시 동료였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로메로의 약점을 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그는 음바페에게 양발 태클을 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나는 그의 셔츠를 잡고 '퇴장을 당한다면, 난 널 때려버릴 거야'라고 말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로메로에게 '제발, 거친 태클을 멈춰'라고 말해야만 했다. 로메로는 항상 그런 식으로 플레이한다. 퇴장을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난 항상 그에게 그런 부분을 상기시켜준다. 그래도 인상적인 선수임은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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