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쇼트트랙 4차 대회 불참…황대헌과 맞대결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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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부상으로 목동에서 펼쳐지는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 불참한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12일 "중국 대표팀의 린샤오쥔이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15일부터 서울 목동에서 펼쳐지는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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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부상으로 목동에서 펼쳐지는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 불참한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12일 "중국 대표팀의 린샤오쥔이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15일부터 서울 목동에서 펼쳐지는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도 린샤오쥔의 대회 불참을 확인했다.
안 감독은 "공식적으로 린샤오쥔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정 선수를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린샤오쥔과 황대헌(24‧강원도청)의 국내 맞대결은 또 무산됐다. 지난 3월 목동에서 열린 2022-23시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린샤오쥔만 출전했다. 당시 황대헌은 2022-23시즌 허리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참가하지 않으면서 해당 시즌 태극마크를 달지 않았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원래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는 등 한때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원투펀치'로 활약했으나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
훈련 중 황대헌이 린샤오쥔의 장난에 수치심을 느끼면서 법정 문제로 번졌고, 린샤오쥔은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린샤오쥔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명예를 회복했지만 귀화 결정을 돌이킬 수 없었다.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둘은 서로 다른 국가대표 신분으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악연은 계속되고 있다.
황대헌은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당시 중국 팬들이 황대헌이 묵던 호텔 방앞까지 찾아와 린샤오쥔을 언급하며 조롱하고 협박했다. 이에 황대헌은 불안감을 호소했고 한국빙상경기연맹이 ISU에 항의, 경비를 강화하며 사태는 마무리 됐다.
안 감독은 "있으면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장 내 선수를 향한 야유는 감수하지만 숙소까지 이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황대헌이 당시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불안감을 느꼈다. 다행히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많이 밝아졌다.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황대헌은 개인 사정으로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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