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집 가서 매일 울었다” 암 투병 심경 고백 (조목밤)

권미성 2023. 12. 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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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공개된 웹예능 '조현아의 목요일 밤'(조목밤)에 배우 박소담과 서인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소담은 "요즘에 정말 괜찮기 때문에 내가 이야기하는게 불편하지 않은데 한동안은 사실 나는 괜찮지 않았는데 '괜찮음'을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진짜 괜찮은지를 잘 몰랐다"고 투병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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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현아의 목요일 밤’ 캡처
사진=‘조현아의 목요일 밤’ 캡처

[뉴스엔 권미성 기자]

배우 박소담이 현재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12월 11일 공개된 웹예능 '조현아의 목요일 밤'(조목밤)에 배우 박소담과 서인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소담은 "요즘에 정말 괜찮기 때문에 내가 이야기하는게 불편하지 않은데 한동안은 사실 나는 괜찮지 않았는데 '괜찮음'을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진짜 괜찮은지를 잘 몰랐다"고 투병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이어 "주변에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소담아, 요즘 되게 편안해 보여', '되게 좋아 보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진짜 괜찮다고 했다. 지금처럼 이렇게 맥주도 한잔할 수 있고 여러 가지로 다 모든 게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나의 건강과 정신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소담은 "나는 아직 못 해본 게 너무 많다. 내가 수술하고 그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마취에서 깰 때도 그렇고 '아 나 이제 진짜 더 잘 살아야지, 더 재밌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마취에서 깨면서 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조현아가 "치료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 뭐야?"라고 묻자, 박소담은 "내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것이다. 내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8개월 정도 걸렸나? 진짜 괜찮아진 게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 촬영에 대해 박소담이 "촬영하는 초반까지는 사실 좀 힘들었고, 집에 가서 맨날 울었다"고 털어놓자 서인국은 "난 전혀 몰랐다. 왜냐하면 난 지금 처음 얘기를 들었다. 여기서 처음 들은 게 촬영 끝나고 집에 가서 매일 울었다는 거는 나 지금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인국은 "못 느끼게 하려는 자신의 노력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거야 지금"이라고 위로했다.

박소담은 "나를 믿고 캐스팅 해준 감독님과 모든 관계자와 그리고 상대 배우한테 폐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제일 큰데 막 버티고 서있는데, 너무 몸이 때로는 힘들었다"며 "괜찮다고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지만, 하면서 괜찮지 않은 나를 계속 마주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박소담은 "이제는 괜찮다. 사실 홍보를 하는 덕분에 빨리 여기에 나올 수 있는 거기도 하잖아. 그래서 혼자 나오고 싶었다고 했지만 그건 이런 (진지한) 얘기를 할 때 너무 민망한 거 아니야. 나는 언니랑 이런 얘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인데 이런 이야기를 진짜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2021년 갑상선암 진단 후 수술을 받았다.

한편 '이제,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드라마다. 죽음의 은신처를 비롯해 12번 동안 반복되는 최이재의 세계관이 그려진다. 15일 파트 1 전편이 공개된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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