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 조치 추가 연장 생각”…2024년 2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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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까지 추가 연장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행스럽게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중동 상황, 유류의 수급 상황 등에 관해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 많고, 현재로서는 유가 동향 추이를 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2개월 더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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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까지 추가 연장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 전쟁 등에 따른 수급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물가 안정 차원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주식양도세 과세 기준인 대주주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현재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시장 등에서 다양한 얘기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을 듣고 있는 중이며 이외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9월쯤 속칭 레고랜드 사태로 시장 불안이 극도에 달했을 때 자칫 위기로 가는 것 아니냐 보도가 많았고, 전문가 중에서도 지적하신 분 많았다”면서 “정부는 위기로 가지 않는다면서도 혹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심리 불안이 현실화되고 그러면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봐 초비상상태로 시장상황 분석하고 대응 방안 마련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다행히 여러 기관들 특히 F4(부총리·금융위원장·금감원장·한은총재) 회의를 중심으로 중앙은행과 금융당국, 저희가 함께 지혜 모으고 대응함으로써 비교적 무난하게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레고랜드 사태란 레고랜드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대출금 상환 불가를 결정하고 강원도가 보증 이행을 거부하면서 채권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건을 말한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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