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요" 1인 가구 소득 얼마?...무직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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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가구 가운데 연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비중은 15%를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인가구 연소득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겼지만, 나홀로 가구의 소득 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해 5000만~7000만원의 연소득을 올리는 1인가구는 9.8%, 7000만~1억원 비중은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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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우리나라 1인가구 가운데 연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비중은 15%를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인가구 연소득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겼지만, 나홀로 가구의 소득 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이 전체의 60%를 넘어서고 무직자 비중도 40%나 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3010만원으로, 전년(2710만원)에 비해 300만원(11.1%) 증가했다.
1인가구는 소득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가구(6762만원)의 44.5%에 불과한 소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 비중이 44.5%로 가장 높았고, 3000만~5000만원(22.7%), 1000만원 미만(16.8%) 순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한 해 5000만~7000만원의 연소득을 올리는 1인가구는 9.8%, 7000만~1억원 비중은 4.3%였다.
연소득 1억원 이상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이는 1인가구 10명 중 6명(전체의 61.3%)은 1년에 3000만원 미만을 벌며, 단 16.1%만 연 소득 5000만원 이상이었다는 의미다.
1인가구 자산은 2억원을 조금 넘기는 수준을 지속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1인가구 자산은 1년 전보다 159만원(0.8%) 감소한 2억94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가구(5억2727만원)가 평균적으로 보유한 자산의 39.7%에 그쳤다.
1인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반면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 비중은 낮은 모습을 보였다.
1인가구의 부채는 1년 전에 비해 1.9% 증가한 3651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9186만 원)의 39.7% 정도다.
지난해 기준 취업한 1인가구는 455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0만4000가구 늘어났다.
전체 1인가구가 750만2000가구이기 때문에 60.7%가 현재 취직한 상태이며, 나머지 39.3%는 무직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자 1인가구의 산업별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0%),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6%), 광·제조업(15.0%) 순이었다.
일하는 1인가구는 전체 취업자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9%p), 건설업(0.6%p) 비중은 높은 반면, 농림어업(-1.4%p), 광·제조업(-0.9%p) 비중은 낮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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