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이 들려주는 강산제 심청가, 국립극장 송년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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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안숙선(74)과 함께 하는 '송년판소리' 무대가 돌아온다.
국립극장은 오는 30일 하늘극장에서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를 선보인다.
안숙선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2010년부터 '송년판소리' 무대를 도맡고 있다.
2부에는 안숙선 명창과 국립창극단원 3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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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명창 안숙선(74)과 함께 하는 '송년판소리' 무대가 돌아온다.
국립극장은 오는 30일 하늘극장에서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를 선보인다.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안숙선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2010년부터 '송년판소리' 무대를 도맡고 있다. 올해는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준다.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제자 박성희·김지숙·허정승·박민정·박자희가 분창자로 함께 한다.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중 한 명이다. 서편제의 시조격인 박유전이 전남 보성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유파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성음 변화를 중시한다는 특징이 있다. 박유전-정재근-정응민-성우향으로 계승됐고 안숙선 명창은 성우향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가 함께 한다.
2부에는 안숙선 명창과 국립창극단원 3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안 명창은 66년 소리 인생 중 절반에 가까운 세월을 국립창극단에서 보냈다. 1979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래 20년간 소리꾼이자 배우로 수백 편의 창극 무대에 올랐고, 활발한 작창(창극에서 소리의 바탕을 구성 또는 창작하는 작업)을 펼쳤다. 1998년부터 약 7년간 단장 및 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기악부의 깊이 있는 시나위 연주를 비롯해 화초사거리·육자배기·개구리타령·남한산성 등의 남도민요를 만날 수 있다. 국립창극단 개성파 배우 서정금과 최용석은 작은 창극 '뺑파전'을 선보인다. 유은선 예술감독 겸 단장이 직접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유은선 감독은 "연말을 맞아 국립창극단을 사랑해준 관객들과 함께 넉넉하고 풍성한 소리를 나누고 싶어 이번 송년음악회를 기획했다"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을 특별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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