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의 삼성카드, 안정 수익 중심 '운용 효율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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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효율적인 운용 전략으로 경쟁사보다 월등한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능력과 대손상각에 힘입어 업계 최상위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저수익 자산 대신 수익성 있는 자산을 확보하면서도, 체계적인 신용관리와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내실 경영 기조하에 정교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효율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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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익 상품 비중 줄여 수익성 개선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삼성카드가 효율적인 운용 전략으로 경쟁사보다 월등한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다. 안정적인 리스크관리에 기반해 전보다 수익이 큰 상품 중심으로 영업한 게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1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카드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로, 지난 2021년 말 2.2%, 2022년 말 2.1%에 이어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카드사 중 유일하게 3년여간 2%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 외 신한카드 1.5%, KB국민·현대·하나카드 1.3% 등으로 집계됐다. 2.3%를 기록한 롯데카드는 자회사 매각 등 일회성 처분이익의 영향을 받았다.
저수익 상품 대신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자산을 확대한 영향이다. 삼성카드는 수익성이 거의 없는 무이자 할부, 법인 납세, 오토캐시백 부문 마케팅을 줄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무리한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운용 수익률이 낮은 자동차금융 자산도 줄이고 카드 영업활동에 집중했다.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할부금융을 강화하는 타사와 달리, 효율적인 운용 전략을 택했다.
3분기 기준 삼성카드의 할부금융자산 규모는 4241억원으로 영업 자산 중 할부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3조원대 규모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할부금융 자산은 영업 자산 중 10%가량을 차지한다.
삼성카드는 전반적으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여 대출해 카드대출 규모 증가 속도를 관리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말 삼성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5.06%로 카드사 중 가장 높다. 카드론 이용회원 중 40%가량이 16~20%의 고금리로 대출 중이다. 증가 속도는 경쟁사에 비해 느리지만, 수익성은 비교적 높을 것으로 풀이한다.
아울러 올해 리볼빙 서비스를 중심으로 카드대출이 확대했다. 지난해 말 대비 잔액을 줄인 카드론, 현금서비스와 달리 결제성 리볼빙은 9개월 동안 1100억원가량 늘렸다.
삼성카드는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능력과 대손상각에 힘입어 업계 최상위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3분기 실질 연체율은 1.15%로 현대카드(0.99%) 다음으로 가장 낮다. 금융지주 카드사인 우리·하나·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2%를 넘겼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저수익 자산 대신 수익성 있는 자산을 확보하면서도, 체계적인 신용관리와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내실 경영 기조하에 정교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효율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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