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 中 BOE 8.6세대 OLED 대규모 투자…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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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패널 업체인 BOE가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규모 투자에 나선 가운데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기업 아바코의 신규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아바코에 대해 "월 1만5000장 규모의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장비 투자가 이뤄진다면, 1000~2000억원 가량의 OLED 진공 물류장비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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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요한 기자 = 중국 최대 패널 업체인 BOE가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규모 투자에 나선 가운데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기업 아바코의 신규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바코 관계자는 "중국 BOE와 OLED 진공 물류 장비 공급 계약을 놓고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만약 계약이 체결될 경우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OLED 진공 물류 장비는 OLED 소자의 손상 없이 글라스로 반송하는 장비다. OLED 증착 과정에서 먼지를 비롯한 이물질의 침투를 막아야 하기에 진공 물류 장비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BOE는 쓰촨성 청두에 약 11조원(630억 위안) 규모의 8.6세대 OLED 투자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4조1000억원 대비 2.5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BOE는 최근 스마트폰·노트북, 태블릿PC 등 프리미엄 IT 기기에 OLED 패널 채택이 크게 늘어나자 수요에 대응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공장의 OLED 유리 원판 생산량은 월 3만2000장 규모로, 양산 시점은 2027~2028년으로 예상됐다.
BOE의 대규모 OLED 투자로 아바코의 수주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아바코에 대해 "월 1만5000장 규모의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장비 투자가 이뤄진다면, 1000~2000억원 가량의 OLED 진공 물류장비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의 분석으로 유추하면 아바코가 OLED 진공 물류 장비를 단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수주 규모는 총 2000~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0년 설립된 아바코는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전문기업이다.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반도체 검사 장비 등을 개발했으며, 최근 2차전지 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주요 매출 비중은 LCD&OLED 제조장비(71.6%), 이차전지용 제조장비(15.1%) 등이다. 주요 고객사로 LG디스플레이, LG전자, CSOT, 티안마(TIANMA),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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