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딸’ 파기 청원에…“자랑스러운 명칭” VS “조롱당하기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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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 카페 개설자 등이 이 대표의 강성지지자를 의미하는 '개딸'(개혁의 딸들) 명칭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 대표 지지자 일부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민주당 인터넷 청원 페이지에는 '개딸 명칭 파기 확인 및 각종 기사 민주당원 정정보도 요구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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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 카페 개설자 등이 이 대표의 강성지지자를 의미하는 ‘개딸’(개혁의 딸들) 명칭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 대표 지지자 일부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민주당 인터넷 청원 페이지에는 ‘개딸 명칭 파기 확인 및 각종 기사 민주당원 정정보도 요구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개딸’ 창시자 공식 입장문”이라고 적은 뒤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며 “개딸이라는 명칭을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민주당원’이라는 명칭으로 정정보도 요구할 것을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입장문이 공개되자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이재명 갤러리’ 등에는 해당 청원을 비판하는 게시글과 댓글 등이 수십여 건 이상 올라왔다.
‘개딸’ 용어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개딸,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하고 자랑스러운 이름”, “개딸이라는 말이 자랑스럽다”, “개딸 명칭을 파기하는 것은 보수언론에 굴복하는 일이다”, “개딸이 뭐가 어때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청원인을 향해 “네가 뭔데 이래라저래라 그러는 거냐?””, “지지자들에게 물어는 보고 이러는 거냐?””, “이렇게 폐기한다고 기자들이 안 쓸 것 같냐” 등 절차상·실효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해당 청원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개딸이라는 용어 자체가 부정적으로 변하긴 했다”, “개딸을 대신할 명칭으로 ‘밍지’(이재명 지지자)를 밀자”, “조롱당하기 딱 좋아서 일리는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인터넷 청원 페이지에 올라온 개딸 명칭 폐기 청원은 12일 현재까지 2014명(약 4%)이 동의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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