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 걱정했던 ‘2차 8라운드’ 신인→포수 GG 최다 수상자로…다시 두산의 우승 꿈꾸는 양의지

2006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59순위. 양의지(36·두산)는 프로에 데뷔할 때 그리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2차 8라운드에서 지명을 받고 1군 데뷔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한다. 불투명한 앞날에 불안감을 느끼던 어린 포수는 17년이 흘러서도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KBO리그 대표 포수로 성장했다.
양의지는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득표율 73.5%(214표)로 포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포수로 773이닝을 소화한 그는 공격에서 타율 0.305, 17홈런, 6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0의 성적을 거뒀고, 포수로서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김동수 서울고 감독의 기록(7회)을 뛰어넘어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골든글러브와 ‘KBO 수비상’을 모두 차지한 그는 2023시즌 공수 양면에서 가장 돋보인 포수로 이름을 남겼다.

레전드 포수의 기록을 넘어선 양의지는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10회)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앞서 2021년 지명타자로 차지한 황금장갑을 포함하면 양의지는 통산 9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시상식을 마치고 만난 양의지는 “아직 이승엽 감독님께 비빌 레벨은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이 감독은 “내후년에 11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아 제 기록을 경신할 거로 믿는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의지는 골든글러브에 얽힌 개인 기록보다 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더 드러냈다. 올해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에 패해 일찍 가을야구를 접었고, ‘잠실 라이벌’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팀의 베테랑 선수로서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 감독이 팬들의 야유 소리를 듣는 장면을 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양의지는 “지난해 9등으로 무너진 팀을 다시 가을야구로 이끈 이승엽 감독님이 감독으로서 첫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생각한다. 올해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이번 시즌에는 LG가 우승을 했지만, 내년에는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서 두산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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